▶ 신년 특별기획- 불황 이기는 8가지 비즈니스 전략
후버댐 전경.
1930년대 대공황 때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의 중심에는 라스베가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당시 콜로라도강을 막아 식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라스베가스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후버댐은 수많은 미국인들이 당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선조들이 흘린 피와 땀을 회고하면서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골드러시와 서부개척을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도시였던 라스베가스가 오늘날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경제위기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2의 뉴딜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지금 라스베가스가 다시 한 번 중흥의 중심에 설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라스베가스의 경제 여건이 지극히 침체된 상황 속에서 과연 우리 한인들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대처해야 하는지 실제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의 말을 통해 불황 극복을 위한 8대 전략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연재 순서
1.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
2. 사업의 목표와 초점을 명확히 하라.
3. 비즈니스 네트웍을 구축하라.
4. 기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라.
5.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라.
6. 가게보다는 기업으로 승부하라.
7. 내부조직에 역동성을 주입하라.
8. 경기회복의 길목을 지켜라.
애나하임~라스베가스 고속철도 건설
네바다 파워 태양열 주택 지원 등 진행땐
인원·장비 부문 ‘숨어있는 돈 맥’ 발굴 가능
오바마 행정부 ‘제2의 뉴딜정책’도 기대
2000년도 거주인구가 5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던 것이 불과 7년만에 2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라스베가스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성장한 도시였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관광산업이 급격히 냉각되어 큰 몸살을 겪기도 했지만, 부동산 붐과 태평양시대의 도래에 따른 서부로부터의 내륙행 물동량 증가, 세계경제의 활황에 따른 대형 컨벤션 유치 등 호재에 힘입어 라스베가스의 성장은 급물살을 탔다.
그 당시 돈의 흐름은 전 업종에서 넘치고 있었으며 특히 건축경기의 활황에 따른 라티노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이들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는 더욱 도시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한인들은 10개에 달하던 스왑밋과 의류매장, 전화카드, 첵캐싱, 그로서리, 코인런드리 등을 주로 운영하면서 큰 재미를 보았다.
또 한편으로 라스베가스가 물류기지화하면서 캘리포니아를 거쳐 들어오는 중국 제품과 자재들로 창고들이 채워지면서 중국인 상권이 크게 성장하여 지금의 거대한 차이나타운을 형성하였다.
아직도 한인들 사이에서는 장사를 하려면 차이나타운이 있는 스프링마운틴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정설처럼 되어있다.
그 당시 돈의 흐름은 호텔과 부동산, 건축업으로부터 나오고 있었고, 인종적으로는 라티노와 중국인들이 큰 부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2009년 현재 미국내 최악의 불황도시로 전락해버린 라스베가스의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돈의 흐름이 전혀 메말라버린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숨어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다음 주 공식 출범하는 오바마 행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경제회복 방안 중 산업 인프라에 대한 우선투자는 라스베가스를 제2의 뉴딜정책의 한가운데 있게 할 것이라고 이곳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작년말 발표된 애나하임과 라스베가스간 고속철도 건설 추진계획과 네바다파워의 태양에너지주택 지원 등 공공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곳에 투입될 인원과 자재, 장비와 각종 노하우등에서 자금의 큰 물줄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도시인구의 인종적, 계층적, 연령별 재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축산업에 투입되었던 1세 라티노들은 감소하는 반면, 정상적 미국교육을 받거나 노동허가를 소지하고 있는 라티노들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규모 호텔들의 준공이 이어지고 있고, 통신 및 전력부문 공공사업에는 잡역부 보다는 전문인력의 공급이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환율문제와 한국의 불황으로 당장은 무비자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나, 저가형 단체관광객이나 고급 특수계층, 연수목적 방문자들은 조만간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서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형프로젝트의 추진상황, 물자의 이동경로, 필요한 인력의 규모 및 인종별 수요예측 등을 통하여 예측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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