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사용 않거나
연체 있으면 자격 박탈
회사들 약관 고쳐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사용자들에게 비행기표 등 상품을 주거나 사용금액의 몇 퍼센트를 돌려주는 리워드(보상) 플랜이 인색해지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최근 ‘플래티넘’ 및 ‘센추리언’ 카드 사용자들에게 배우자 항공권을 무료로 주던 프로그램을 취소한데 이어 디스커버도 이제부터는 크레딧카드를 18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2개월 이상 지불을 연체할 경우 현금 리워드를 박탈하고 있다.
체이스도 11월4일 이후로 ‘프리덤’ 카드를 받은 소비자들에 더 불리한 리워드 플랜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카테고리에 카드를 사용할 때 3%를 환불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특정 카테고리에서만 3%를 받고 나머지는 1%만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
크레딧카드 정보 사이트 ‘카드트랙 닷컴’의 창설자 로버트 매킨리는 리워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저절로 사라질 수도 있다며 요즘 변경되는 리워드 정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드 회사들은 지난 1980년대 이후 소비자들이 자사 발행 크레딧 카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항공표나 현금 환불 등의 각종 베니핏을 제공하는 리워드 정책을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크레딧 카드의 풍성한 베니핏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심지어는 콘서트 티켓과 우주여행 같은 기이한 상품까지 나오게 됐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가을 항공산업에서부터 시작됐는데 유가가 오르자 항공사들은 공짜표 나가는 것을 가능하면 어렵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리워드 플랜 축소는 경쟁사에게 고객들을 넘겨주는 것이 되므로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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