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전날인 19일 저녁 지난 해 미 대선 경쟁자였던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저녁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과 같이 커다란 도전과 변화에 직면한 시기에는 구시대의 편협한 당파성을 뛰어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라이벌과의 만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취임 전야에 매케인 이외에도 대선 기간 자신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혔던 공화당 정부출신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과도 각각 만찬회동을 갖는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들 3명의 훌륭한 분들은 평생을 나라를 위한 봉사로 바쳤고, 모든 순간마다 정파적 이슈에 앞서 미국의 이익을 앞세웠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앞으로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 추구해야할 공동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의 이 같은 행보는 취임 초부터 경제위기를 초당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케인은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 오바마 당선인처럼 수많은 도전과제를 떠안고 취임하는 대통령은 역사에서 그리 흔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오바마 당선인과 협력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은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당선인이 강력히 추진중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먼저 경기부양 패키지에 무엇이 들어있고, 어떤 효과를 낼지를 봐야겠다며 오바마 당선인에 대한 지지율과 미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오바마 당선인이 여론을 잘 정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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