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S 코치스 내셔널챔피언 트로피를 치켜들고 있는 어반 마이어 감독.
어반 마이어(오른쪽) 감독이 AP 내셔널챔피언 트로피를 앞에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플로리다 3년만에 2번째 BCS 챔피언
BCS 코치스·AP 챔피언 트로피 차지
2008 대학풋볼 시즌이 플로리다를 내셔널 챔피언으로 등극시키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타이틀전마저 끝난 상황에서도 플로리다와 시즌 유일의 전승팀 유타를 비롯, USC, 텍사스 등이 저마다 스스로가 내셔널 챔피언이라고 자격을 주장하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플레이오프 제도의 필요성이 뚜렷하게 부각된 시즌이었다.
8일 마이애미 돌핀스테디엄에서 펼쳐진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서 플로리다는 수퍼스타 쿼터백 팀 티보우가 2개의 터치다운(TD) 패스를 뽑아내며 231 패싱야드와 108 러싱야드를 기록하고 러닝백 퍼시 하빈이 121 러싱야드와 50 러싱야드를 보태는 활약을 타고 오클라호마를 24-14로 눌러 지난 2006시즌이후 2년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오클라호마는 하이즈만트로피 수상자인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를 앞세워 지난 시즌 게임당 54득점을 올려 대학풋볼 역사상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수립했던 막강 오펜스가 플로리다의 디펜스를 상대로 시즌 평균보다 무려 40점이나 적은 14점만을 뽑는데 그쳐 BCS 보울경기에서 5년 연속 패배를 당하는 불명예를 당했다. 오클라호마는 또 지난 6년간 3번이나 내셔널 타이틀전에서 패하는 ‘2인자 징크스’에 울었다.
난타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팽팽한 수비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플로리다는 14-14 동점이던 4쿼터 중반 필드골로 리드를 잡은 뒤 이어진 오클라호마 공격에서 브래드포드의 패스를 인터셉트해 공격권을 되찾은 뒤 11번의 플레이로 76야드를 전진, 종료 3분7초를 남기고 티보우의 점프패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터치다운을 뽑아내 10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후 발표된 시즌 최종랭킹에서 플로리다가 예상대로 감독투표(USA투데이)랭킹과 미디어투표(AP랭킹)에서 모두 1위에 올라 2008시즌 내셔널 챔피언으로 등극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여러 팀들이 내셔널 챔피언 자격을 주장하는 현실을 반영하듯 심지어는 BCS 타이틀전 승자를 자동적으로 내셔널 챔피언으로 인정하는 감독투표랭킹조차 만장일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USC, AP 3위
USA투데이 2위
BCS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AP랭킹에서 플로리다(13승1패)는 총 65명의 투표인단 가운데 48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는 등 총 1,606점을 얻어 16장의 1위표와 1,519점을 얻은 시즌 유일의 전승팀 유타(13승)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슈거보울에서 앨라배마를 완파하고 전승시즌을 완성한 유타는 정규시즌 최종랭킹 7위에서 2위로 수직 점프해 학교역사상 최고랭킹을 기록했다. 이어 로즈보울 챔피언 USC(12승1패)가 남은 1장의 1위표를 포함, 1,481점을 얻어 5위에서 3위로 점프했으며 피에스타보울 챔피언 텍사스(13승1패)가 1,478점을 얻어 4위를 차지했다. 플로리다에 패한 오클라호마(12승2패)가 1,391점으로 탑5를 마무리했다.
한편 감독팀의 투표로 결정되는 USA투데이 랭킹은 BCS 타이틀전 승자가 자동적으로 챔피언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플로리다는 만장일치에서 1표가 모자란 60장의 1위표와 1,524점으로 1위에 올랐고 USC와 텍사스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머지 1장의 1위표는 4위를 차지한 전승팀 유타에 돌아갔고 오클라호마가 5위에 자리잡았다.
<김동우 기자>
◎AP랭킹(미디어투표) ◎USA투데이랭킹(감독투표)
1. 플로리다 1. 플로리다
2. 유타 2. USC
3. USC 3. 텍사스
4. 텍사스 4. 유타
5. 오클라호마 5. 오클라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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