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학기 6개 캠퍼스 2,300명 축소안 발표
버클리·LA·머세드는 제외
UC대학이 올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신입생 선발 정원을 2,300명 축소할 계획이다.
주정부 재정적자로 촉발된 예산 삭감으로 올 가을 학기부터 신입생 정원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본보 1월 8일자 보도)했던 UC대학 당국이 전년도 신입생 정원의 약 6% 수준인 2,300명을 축소하는 내용의 ‘2009-10학년도 신입생 선발계획안’을 9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정원 감축안은 어바인, 샌타바바라, 샌타크루즈, 데이비스,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등 UC의 6개 캠퍼스에 한해 신입생 정원을 축소하며 UCLA, UC 버클리, UC머세드 등 3개 캠퍼스는 정원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정원 축소 대상은 2,300명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고교를 졸업한 거주학생에게만 적용하도록 되어 있어 비싼 학비를 내는 타주 출신 학생 선발 규모는 줄어들지 않고 전년 수준이 유지된다.
그러나 UC는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UC 편입학 지원이 근래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편입학 정원은 축소하지 않고 오히려 500명 증원할 계획이어서 올 가을학기에 선발하는 UC 편입생 규모는 1만6,3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대학원 신입생 정원도 축소하지 않고 전년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날 신입생 정원 축소계획안을 공개한 마크 유도프 UC 총장은 “당장 1억2,000만 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는데다 정원 증가를 위해 신청한 예산이 모두 삭감돼 교육의 수월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입생 선발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UC는 신입생 선발 정원은 축소할 계획이지만 UC 입학자격을 갖춘 거주 학생에 대한 ‘UC 입학 보장 정책’은 여전히 고수한다는 방침이지만 정원이 축소되면 1차 선택 캠퍼스 합격이 감소하고 1차에서 탈락한 지원자가 다른 캠퍼스에 입학할 수 있는 선택의 폭도 줄어들게 된다.
한편 14일 UC평의회 긴급특별회의를 소집해 정원 축소를 의결할 것으로 보이는 UC는 이날 정원 축소 결정과 함께 유도프 총장 등 고위직 85명에 대한 임금 동결도 결의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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