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퐁’(Beer Pong).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술 마시기 게임이다. 일부에서는 술내기 게임이라는 인식에 부정적 시각으로 보지만 당사자들은 스포츠라고 자랑한다. 물론 전국을 넘어 세계 대회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주말 라스베가스에서는 비어 퐁 월드시리즈 게임이 열렸다. 플라밍고 호텔 카지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400여개 팀들이 출전해 5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뤘다. 일부 팀들은 핫팬츠등 유니폼까지 맞춰 입고 출전했다. 대회 공식 맥주인 ‘팹트 블루 리번’(Pabst Blue Ribbon).
원래 게임 방식은 다음과 같다. 맥주를 담은 컵 10잔을 14피트 길이의 테이블 양쪽에 볼링 핀 놓듯이 놓는다. 팀 멤버들이 상대편 팀 앞에 놓인 맥주잔에 탁구공을 던져 넣는다. 상대편은 탁구공이 들어간 맥주를 마시는 게임이다. 상대편이 탁구공을 던질 때 다른 상대는 핫팬츠를 입은 여성 선수를 내보내 상대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각종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비어 퐁은 1990년대 말 동부지역 대학 캠퍼스에서 보편화된 게임이었다가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이제는 캠퍼스를 떠나 일반 카페 등 주류 판매업소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술집에서는 아예 주말에 게임 테이블까지 갖춰놓고 토너먼트를 실시하고 있다. 비디오게임 생산업체 닌텐도가 ‘위’게임에 ‘비어 퐁’이라는 이름으로 추가했다가 10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반발에 따라 ‘퐁토스’로 이름을 바꿨다.
비어 퐁 월드시리즈는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비어퐁에 매료됐던 3명의 학생들이 졸업 후 회사를 차려 만든 대회다. 이들은 bpong.com 웹사이트를 만들어 경기용 테이블과 T-셔츠, 공 및 기타 장비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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