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방송, 22개 도시에 연말까지 무료 제공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전자쇼에서 LG가 선보인 디지털 TV 시청이 가능한 셀폰.
미국의 수백만 셀폰 이용자들이 올 연말까지 셀폰이나 PDA폰 및 기타 휴대용 디지털 장비만으로도 무료 공중파 TV 프로그램을 감상 할 수 있게 됐다.
NBC 방송을 비롯해 미국 내 주요 방송들과 전자통신 제품 제작사들은 8일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라스베가스 전자쇼에서 개최했다.
이들에 따르면 뉴욕과 시카고,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워싱턴 등 22개 주요 도시의 최소 63개 방송국들이 올해 중으로 뉴스와 오락 프로그램, 스포츠 중계 등을 휴대용 통신 장비에 무료로 전송한다는 것.
이번 계획은 우선 ABC와 CBS, 폭스, NBC, CW, ION과 PBC 방송에서 실시하며 각 도시별로는 별도로 운영되지만 대부분 방송 스케줄대로 동시에 전송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NBC TV 네트웍 및 미디어국의 존 엑 사장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셀폰 비디오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 뉴스등 관심을 끄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와 더불어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 전자쇼에서는 LG나 삼성, 제니스, 켄우드 같은 회사에서 올해 말께 출시되는 TV 무료 수신 가능한 셀폰 등의 관련장비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계획은 미국의 디지털 방송화에 따른 것인데 방송국들은 오는 2월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 텔리비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는 저가의 전송과정에 초점을 맞춰왔다.
LG전자 USA의 존 테일러는 “지난 1996년 연방 통신위원회가 채택한 디지털 TV 기준이 고정 TV의 고화질에 적극 활용됐다”며 “그러나 움직일 때는 시그널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셀폰 등에 특수 수신기를 장착하면 움직이는 차량이나 기차에서도 끊기지 않고 디지털 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국은 소비자들이 시청하고 있는지를 시그널로 받아 볼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있는지를 알아내 광고비에 적용할 수도 있게 된다. 이 휴대용 TV 시청 장비들은 송신기에서 60마일 떨어진 곳에서까지 시청이 가능하며 한번 충전에 4시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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