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때 자신에게 가혹했던 언론에 불만 토로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는 자신이 대선 과정에서 언론으로부터 불공정하게 홀대를 받은데 반해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캐롤라인 케네디에 대해서는 언론이 지나치게 부드럽게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일린 주지사는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영화 감독 존 지글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인터뷰의 일부 내용은 7일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투브에서 공개됐다.
페일린 주지사는 캐롤라인에 대해 언론이 조심스럽게 다룰 것인지, 아니면 (나에게 했던 것과 같이)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이 시시콜콜한 것까지 철저히 따지는 식으로 다룰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언론의 이중적인 태도를 은근히 비난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언론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 대해 불공정한 보도 성향을 보였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캐롤라인의 경우에는 사회적 지위라는 요소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우호적인 대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롤라인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사회적 지위로 인해 언론이 캐롤라인에게는 약점을 크게 문제삼지 않고 있는데 반해 변방 알래스카의 보잘것없는 집안 출신인 자신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심하게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고 본 것이다.
페일린 주지사는 그러면서 대선 유세 기간에 자신을 인터뷰했던 CBS방송의 케이티 쿠어릭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자신을 패러디했던 티나 페이 등이 이기적인 목적에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 공화당 행정부를 이용해 먹었다고 비난하고, 그 예로 티나 페이는 올해의 연예인으로 이름을 날렸고 쿠어릭은 자신의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급등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고교생 신분으로 임신한 자신의 큰 딸 브리스톨에 관한 일부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를 접했을 때는 새끼를 보호하려는 회색곰의 본능과 같은 충동이 마음속에 치솟는 것을 느꼈다고 말해 언론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