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수자원국의 프랭크 걸크 국장이 에코 서밋에서 강설량을 측정하고 있다.
용수로 이용되는 적설량 예년의 70~80%
식수·농업용수 부족… 배급제 실시 우려
캘리포니아가 12월 우기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지속되면서 올해 의무적인 상수도 배급제가 실시될 수 있다고 당국자들이 경고하고 있다.
지난달 북가주에 작년보다는 더 많은 눈이 내렸으나 지난 2년간 지속된 가뭄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으로 앞으로 수개월간 기대 이상의 강설량이 기록되지 않는 이상 상수도 배급제 등 더 엄격한 절약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캘리포니아는 여름철 수원으로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쌓이는 눈에 의존하고 있는데 올해 얼음들판에 쌓인 적설량이 작년보다는 많지만 평균의 70-80%에 불과해 3,400만 인구와 농업 수요보다 부족하다. 농장주들은 작물 재배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특히 작년 봄에 가주 사상 가장 심한 가뭄이 기록되면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6월 가뭄 사태를 선포했다.
가주 수도국 대변인 돈 스트릭랜드는 가뭄 현상이 올여름에도 3년째 계속될 경우 의무적인 상수도 배급제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구나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저수지에서 급수가 제한되면서 물 부족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연방법원은 2007년 12월 새크라멘토-샌호아킨 삼각주에서 멸종위기에 있는 물고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급수를 제한하는 법원명령을 내렸으며 지난달 연방 수렵국은 이같은 제한을 계속 지키도록 지시했다.
수원국은 이에 따라 저수지에서 도시 및 농장으로 급수되는 상수도가 영구적으로 최고 50%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롱비치와 LA는 이미 의무적 절약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LA의 경우 잔디에 물을 줄 수 있는 시간을 제한, 현재 15명의 전담 경찰관들이 위반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관할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도국의 제너럴 매니저 제프리 카이틀링어는 남가주 지역에 할당 배급제를 실시할 지 여부를 오는 3월에 결정할 예정으로 “현재로서는 시행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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