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과연 누가 초대하는 개인 파티에 참석할지가 워싱턴 정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5일 보도했다.
워싱턴 정가의 유력 인사들이 오바마 당선자를 취임 직전에 만찬에 초대함으로써 자신의 성가를 높이려 하고 있지만, 현재 입장이나 상원의원 활동기의 전례를 볼 때 당선자 신분의 오바마가 특정인 주최 파티의 참석 여부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이 신문의 설명이다.
IHT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자의 한 측근은 오바마 당선자를 ‘모시고’ 싶다는 초대장이 쇄도하고 있고 취임 직전 주말인 오는 17일에 열린 만찬의 초대장이 특히 많다면서도 당선자가 아직 어떠한 참석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느 파티에 대통령 당선자가 처음 참석하는지는 높은 상징성을 갖고 사교 모임 또한 정치 의제를 관철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라는 점 때문에 오바마 당선자측에서 조심스럽게 초대자 명단을 검토하고 있다는게 정치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오바마 당선자가 상원의원으로 일할 때 주말을 주로 시카고에서 보냈고 주중에도 사교 모임에 잘 나서지 않았다는 점은 워싱턴의 사교계 인사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반면 클린턴계 인사 버논 조던 주니어의 조카이자 광고회사 대표인 앤 워커 머천트 씨가 주최한 2004년 만찬에서 오바마가 에릭 홀더 전 법무차관의 옆자리에 않았고 결국 홀더가 새 행정부의 법무장관으로 내정된 점은 오바마 당선자가 사교 모임에 완전히 담을 쌓지는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바마 당선자가 초청에 응할 만한 사람으로는 에이드리언 펜티 워싱턴 시장,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그리고 오바마의 딸들이 다닐 사립학교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 후원자 도조레츠 부부 등이 거론되고 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근의 역대 미국 대통령들 가운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경우 사교 활동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결국 정치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평을 얻고 있고 조지 부시 대통령도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에 비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사교 모임을 활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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