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한 대화” 신고로 탑승 거부… 차별 논란
새해 첫날 워싱턴 DC발 플로리다 행 비행기를 탑승했던 9명의 동남아계 미국인 무슬림 승객들이 비행기 안전에 관한 수상한 말을 했다는 한 승객의 신고에 따라 이륙 직전 쫓겨나는 사태가 벌어져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제의 항공기 에어트랜 에어웨이 대변인 태드 허치슨은 워싱턴 레이건 공항에서 올랜도로 가는 비행기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항공사는 연방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했고 잘못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쫓겨난 승객중 한 명인 카시프 어판(34)은 워싱턴포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동생이 비행기에서 가장 안전한 좌석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 오해를 불려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생과 제수씨가 비행기 안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며 “동생은 ‘내 창문 다음칸’이라고 말한 것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어판은 단지 수염을 기르고 무슬림 전통 복장인 스카프를 둘렸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서 태어난 어판은 마취과 의사이며 그의 동생은 변호사로 버지니아에서 살고 있다. 어판 형제는 부인들과 처제, 자녀들과 함께 플로리다의 종교행사에 참가하기위해 가던 중이었다.
당시 이들의 대화를 들은 승객이 승무원에게 말했고 기내 보안관 2명은 연방 범죄수사국(FBI)에 이들을 인계했다. 그러나 FBI가 이들의 신분에 이상이 없음을 항공사측에 통보했으나 에어트랜측은 이들의 재 탑승을 거부, 결국 이들은 다른 항공사인 에어웨이를 이용해 플로리다로 갔다는 것.
그러나 에어트랜 측은 FBI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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