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단체장들 최종 입장 전달에 방글라데시측 밝혀
“타운 아닌 타지역 설정하면 적극 지원”
LA한인타운 내 ‘리틀 방글라데시’ 설정 추진 움직임과 관련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이를 반대하는 최종 입장을 통보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한인사회와의 관계를 고려, 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인 단체장들은 30일 한미연합회(KAC) 회의실에서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관계자와 만나 ▲시의회에 제출한 ‘리틀 방글라데시’ 설정 청원서를 철회해 줄 것 ▲리틀 방글라데시 구역을 한인타운을 벗어나 베벌리 블러버드 북쪽 또는 버몬트 애비뉴 동쪽과 4가 북쪽 방향으로 설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이날 회의에서 이창엽 이사장은 “한인타운 한복판에 리틀 방글라데시가 들어오는 것은 커뮤니티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며 “대신 한인타운과 중첩되지 않는 지역에 리틀 방글라데시가 설정될 경우 커뮤니티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마히브 시디케 방글라데시 단일협회 의장은 “방글라데시 커뮤니티는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을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제안에 대해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양 커뮤니티는 내년 1월6일 있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서 대의원들에게 양 커뮤니티의 입장을 설명하고 대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인사들은 한인 단체장들에게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방문을 즉석 제안했으며 한인 단체장들은 이른 시일 내에 방글라데시 커뮤니티를 방문하겠다고 대답했다.
<정대용 기자>
30일 열린 한·방글라데시 커뮤니티 회의에서는 휴식시간까지 가지며 2시간 넘게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인 단체장들이 회의 도중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왼쪽 사진)과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이날 회의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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