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섬소년 17명 어제 LA 도착
할리웃 견학 등 문화체험·어학연수
“구름 때문에 비행기에서 LA를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울릉중 1학년 남철진)
“디즈니랜드 방문하는 날이 가장 기다려져요”(울릉중 3학년 홍나경)
‘울릉도 꿈나무’들이 원대한 꿈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경상북도 울릉군 중학생 연수단으로 선발된 학생 17명이 24일 오전 LA 국제공항에 도착, 23박24일간의 미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날 LA에 도착한 학생들은 LA 총영사관을 방문하고 김재수 총영사와 ‘호돌이 분식’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저녁시간에는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울릉군 중학생들이 미국에 도착한 것은 집을 떠난 지 나흘만이다. 파도가 높아 배가 뜨지 않을 것을 우려해 지난 21일 미리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출발했던 것. 경상북도 학력고사가 치러진 23일에는 1, 2학년 학생 12명이 포항에서 ‘원정시험’을 치르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배, 버스,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육해공 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해 LA에 도착한 이들은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LA와 애리조나 투산에서 펼쳐질 어학 및 문화 연수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LA 지역 프로그램 진행을 총괄하는 경상북도 LA 사무소 한재성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넓은 미국 땅에서 꿈을 품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나경양은 “내가 미국에 왔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미국에 머무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히 울릉도 학생들의 LA 체류를 위해 AMCO 박경화 대표, 호돌이분식 윤병열 대표를 비롯해 페르마에듀 USA, 세이프웨이 투어, 가수 이장희씨, 셸주유소 한현호 대표, 플렉스피트 조병태 회장, 이불마트 김홍수 대표, 샌디에고 상공회의소 정병애 수석부회장, 샌디에고 노인회 김흥진 회장, 임용찬, 이재권씨 등 다수의 한인 인사들이 식사와 투어 등 각종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25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및 할리웃을 견학하고 27일에는 샌디에고, 28일 LA 시내 투어, 1월1일 새해 첫날에는 디즈니랜드 견학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한 뒤 1월3일 애리조나 투산으로 이동, 16일까지 투산 타운샌드 중학교에서 정규수업을 통한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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