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보일정도 거리 두고
비상등·안개등 켜고 주행
라디오는 꺼야 운전 집중
밤낮의 일기차가 심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많이 끼는 시즌이 돌아왔다.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철 심한 일교차로 생기는 안개는 시야를 가려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한편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남가주의 경우 해변에 가까운 곳이나 산간지방 그리고 강과 저수지 등이 지형의 영향으로 도시보다 안개가 심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안개가 낀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위험하다고 전한다. 특히 자신은 안개가 끼었기 때문에 차를 천천히 운전해도 다른 운전자들이 과속을 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일단 안개가 짙은 지역에 들어서면 속도를 늦춰야 한다. 헤드라이트를 켜고 달리는데 하이빔은 켜지 않는다. 안개에 빛이 반사되어 시야가 더욱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개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켜면 시야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마주 오는 차나 뒤따라오는 차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
주행을 할 때는 중앙선보다 길 가장자리의 흰색 분리선을 보면서 달린다. 중앙선으로 달리다가 맞은 편에서 차가 올 때 그 차의 헤드램프 불빛에 눈이 부셔 중앙선을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앙선을 피해야 한다. 중앙선을 대신해 가드레일을 고집하는 이들도 있는데, 가드레일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다. 장애물이 많아 길 가장자리는 오히려 사고가 나기 쉽다.
안개가 너무 짙어 운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등을 포함해 차를 세울 때는 일반 주행 차선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차를 세운다. 차를 세울 때는 헤드라이트를 끄고 비상 라이트를 켠다.
안개 길에서 운전할 때는 앞차와의 간격을 좁혀 따라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도로로 다시 들어설 때는 반드시 뒤쪽 상황을 확인한 다음 앞차를 따라가고, 앞차의 급정거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 거리와 속도를 유지하면서 뒤를 쫓는다.
와이퍼를 사용해서 앞 유리창을 항상 깨끗하게 한다. 코너를 돌 때는 비상등을 켜거나 경적을 울리는 것이 안전하고, 하이빔을 깜박이는 것도 사고를 막기 위한 지름길이다.
항상 속도계를 체크한다. 전문가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안개 속에서 오랫동안 운전할수록 운전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올린다고 한다. 자주 속도계를 보면서 속도가 오르지 않도록 조심한다.
라디오는 켜지 않는 것이 좋다. 히터도 끄든지 온도를 낮춘다. 라디오 소리가 높으면 주변의 차량에서 울리는 경적 을 잘 듣지 못할 수가 있다.
끝으로 짙은 안개를 만나 운전에 자신이 없을 때는 차를 세우고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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