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항연합장로교회, 대성장로교회독서모임, 다독상 시상 등
작가 초청 대화의 시간도 가져
신앙 공동체인 베이지역 한인교회가 독서 모임과 독후감 발표회, 다독상 시상, 교회 도서실 활용등을 통해 책읽는 분위기를 확산 시켜나가고 있다.
상항연합장로교회(담임 김영일 목사)는 독서회를 구성, 3년째 책 읽는 모임을 통해 교인들의 책 읽기 권장에 나서고 있다. 동 교회의 독서 모임은 매월 마지막 주일 교회당에서 오후2시부터 3시30분까지 1시간 30분동안 열린다. 동교회 독서회를 리더 하고 있는 윤무수 장로는 “신앙서적과 아울러 일반 문학,교양등 폭 넓게 독서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30일에는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작품인 러 클레지노의 ‘황금 물고기’를 읽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지역 상수리독서클럽을 9년째 리더해오고 있는 윤 회장은 독서모임을 통해 교인들의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며 사고의 폭을 넓히고 지식을 함양등에 도움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항연합장로교회 독서 모임에는 11명 내외가 참석하고 있다.
서니베일에 소재한 대성장로교회(담임 한태진목사 )도 2007년 4월부터 독서클럽을 결성, 독서모임을 갖고 있다. 동 교회의 독서 모임은 매주일 예배후 독서클럽을 리더하고 있는 프리몬트의 최희준씨 댁에서 모이고 있다. 산호세 글읽는마을 독서클럽을 이끌어 오기도 했던 최희준씨는 “교회내에서 책을 읽는 계기를 마련 하자는 뜻에서 시작하여 현재 12명에서 15명정도가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장로교회 독서클럽은 미국 문학사상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고전과 혼자 읽기 어려운 난해한 작품을 주로 선정, 책을 읽은후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현대 소설로 동인 문학상을 받은 조경란의 ‘풍선을 샀어’를 선정, 독서 모임을 가졌다. 특히 동 교회 독서클럽에서는 지난 20일 버클리대학에 체재하고 있는 소설가 조경란씨를 최희준씨 댁으로 초청하여 작가와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최희준씨를 비롯 이기준,김영배,이도형 장로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작가 조경란씨는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 ‘한국 문학’에 대해 그토록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줄 몰랐다. 그것이 어쩌면 문학뿐만 아니라 떠나온 땅의 ‘모국어’에 대한 향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 처음 만난 분들이었고 내게는 낯선 땅이었지만 ‘한국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그 저녁 시간만큼은 아주 친밀한 사람들과 튼튼하고 안전한 방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먼 곳에서도 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있구나 하는 긴장감과 그리고 더 좋은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 또한 하게됐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독서클럽 시작부터 참여해 온 이기준 장로는 “우선 독서에 게을렀던 자신이 책을 많이 읽게 되어 좋다” 면서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알고 사색과 반성도 하고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30여년간 강의후 은퇴한 김영배 장로는 “본래 정치학 전공자이지만 책을 통해 새로운 분야을 알게되어 기쁘다”면서 독서클럽을 통해 다른 의견도 들어보고 비교하며 다시 생각하는등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영문학 전공의 정숙현씨도 독서 모임을 통해 친목도 다지고 문학과 역사등 새로운 분야도 접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목사 이강원)는 도서위원회(위원장 김우정) 주최로 지난 30일 올해 책을 많이 읽은 다독상 수상자로 60권을 읽은 오사라 씨를 선정, 지난 30일 시상을 하기도 했다. 또 동 교회는 지난 10월 25일에는 이어령 저 ‘젊음의 탄생’독후감 발표회를 개최하는등 책읽는 분위기 확산에 나서고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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