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소리로 찬양 기도 축제
헌금은 집없는이들 위해 기탁
올해로 15회째 한자리에서 열린 한,흑 연합 예배는 인종과 피부색갈을 초월하여 함께 어울린 한마당 축제 분위기에서 성대히 열렸다.
오클랜드한인연합교회(담임 목사 이강원)에서 9일 오후6시부터 열린 한,흑 연합 예배는 양 커뮤니티의 많은 참석자들로 인해 250석의 본당 좌석이 부족, 보조의자를 설치하는등 높은 관심속에 열렸다. 두 커뮤니티 목회자의 입장으로 시작된 예배는 흑인 소망교회 찬양팀의 혼신을 다한 유연한 동작의 찬양에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등 시종 뜨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스트베이 한인교회 연합성가대는 양주섭 전도사의 지휘와 양주옥씨의 피아노 반주로 ‘’하나님께 영광’’등 두곡을 부르자 교회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흑인 참석자들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과 아울러 장고 반주에 의한 전통 우리가락의 찬양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흑인커뮤니티에서는 헤븐코스트교회와 바이블선교침례교회성가대도 나와 성가를 불렀는데 이때 참석한인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등 열기를 고조시켰다.
92년 로스엔젤레스에 흑인에 의한 방화와 폭력등 폭동이 일어나자 베이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위해 한,흑 연합 예배의 기초를 마련한 프랭크 잭슨 목사와 한상은 목사는 “두 커뮤니티가 16년간 하나님 사랑안에 하나되어 형제애와 함께 찬양으로 기쁨을 나누는 것은 보기 드문일”이라면서 “ 한인과 흑인은 다 같이 ‘한’의 역사를 가진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임을 강조했다. 한상은 목사는 흑인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멕시컨등 어느 소수민족이든지 하나님안에서 하나되어 화해를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설교에 나선 클라우드 윌슨 목사(오클랜드 해븐코트 커뮤니티 처치)는 “16년간 한,흑교회가 함깨 말씀을 나누며 예배를 드리게 된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예배의 주제인 “ 미래를 향한 소망을 갖고 살것”을 강조했다. 위성교목사(뉴라이프교회 담임)의 한국어 통역으로 진행된 설교에서 읠슨 목사는 “하나님은 소망이 없던 시대에도 선지자 예레미아를 통해 큰 비전을 주셨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그분의 백성이기 때문에 역경에도 안심하고 살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연합 예배에는 프리몬트 뉴라이프교회 유스그룹과 흑인 청소년(First Step Outreach Minister)들로 구성 된 AAKA Unity Crew 연합팀이 율동을 겸한 성가를 불러 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 청소년들의 공연에 앞서 로드니 킹사건과 아울러 이에대한 젊은이들의 코멘트를 영상을 통해 시청하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이강원 목사 와 클레런스 존슨 목사는 “청소년들이 함께 손을 잡고 찬송을 부르는등 한.흑은 하나의 공동체그룹”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걷힌 헌금은 집없는 사람들을 돌보는 비영리 단체인 이스트베이 하우징 Organizations에전달하기로 했다. 2시간 30분동안 열린 예배에서는 한명철 목사(이스트베이 교회협의회장)의 기도와 조용필 목사의 참석 목회자 소개, 이동진 목사의 성경봉독, 신태환 목사의 광고 시간도 있었다. 아시안 아메리칸 과 코리안 아메리칸 교회펠로우십과 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회장 한명철목사)가 협력하여 열린 예배후에는 식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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