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국제공항청사에서 승객들이 수화물벨트에서 나오는 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박상혁 기자>
도난·분실건수 전국 최다… 공항 직원이 절도 가담
LA국제공항(LAX)이 전국에서 승객 수화물 도난 및 분실 건수가 가장 많은 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LAX에서 발생한 승객 수화물 도난 및 분실 건수는 총 3,793건으로 전국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CBS 채널2 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뉴욕 JFK 공항의 2,768건보다 1,000건 이상이 많은 수치로, 피해 액수만도 3억600만달러에 달해 JFK 공항의 피해액(2,600만달러)보다 무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승객들의 수화물을 운반하는 용역업체 직원 및 연방 교통안전국(TSA) 요원들이 절도행각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 9월까지 절도행각을 벌이다 수사 당국에 체포된 공항 직원 및 요원들은 30여명에 달하고 있다.
CBS에 따르면 지난 10월31일 LAX에서 승객들의 짐을 운반하는 모 용역업체 히스패닉 직원 2명이 승객들의 짐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이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위치해 있는 탐 브래들리 청사 내에서 TSA의 검사가 끝난 각 항공사 승객들의 짐을 옮기는 도중 가방을 열어 노트북 컴퓨터, 현금, 각종 보석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증거물로 현장에서 이들로부터 1만달러 이상의 현금 및 272개의 장물을 압수했다.
이러한 수화물 절도의 피해는 고스란히 승객 및 항공사에게 돌아가고 있는 데다 한국인 무비자 방문을 앞두고 한인 여행객들도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대한항공 LAX 여객지점 문지영 지점장은 “LAX 공항공단에서 공동으로 수화물 운반을 맡고 있는 직원들이 이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 최동규 지점장도 “절도를 막기 위해 자체 직원을 배치해 감시하고 있다”라며 “짐을 부치는 승객들에게도 귀중품 보관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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