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SU 한국어 강좌 개설을 발표하던 모습. 오른쪽부터 정정선 교수, 폴 웡 학장, 브라이언 민, 케빈 최 재정자문위원.
샌디에고 주립대‘한국 문화의 밤’
내달 6일 물리학 빌딩
올 9월 신설… 공식 전공과목 인정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기초반 수강생들, 시 낭송·한복 패션 외 태권도 시범 등 선봬
미국 내 대학에 개설된 한국학과가 예산부족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가운데 올해 9월 신설된 샌디에고 주립대학(SDSU)의 한국학과는 공식 전공과목으로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대학 당국과 한인사회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SDSU 한국학과는 내달 6일(목) 오후 6시30분 물리학 빌딩 130호에서 ‘제 1회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 한국학과 존재 의미를 대내외에 과시한다.
이날 행사는 한국어 기초반 수업을 듣고 있는 한인 2세(9명) 및 외국인(16명) 등 모두 25명과 언어학과 학생들이 참가해 한국 시낭송, 한국 노래 부르기, 한복 패션쇼 등으로 그동안 접한 한국어와 문화를 일반 관객들에게 직접 선보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음양오행설 근거에 의해 창제된 한국어가 얼마나 과학적인 언어인가’에 대한 외국인 학생들의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태권도 시범과 한국 음식 시식회도 함께 열려 깊어가는 가을밤에 한국의 정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 행사를 기획한 정정선 교수(한국어 기초반 담당)는 “신설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한국학과의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 폴 웡 인문예술대학장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대학 당국에서 한국학과에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며 “이 행사가 한국학과의 존재 가치를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어 기초반 개설로 첫발을 디딘 한국학과는 내년 봄 학기에는 한인인사 중 전문인으로 성공한 인사를 초청,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기초반’과 ‘중급반’ ‘한국역사와 문화’ 등 3개 과목을 정식과목으로 확대 개설할 예정이다.
또 향후 2~3년 내에 한국어가 부전공으로 인정받고 5년 내에 학부 전공과목으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정 교수는 “한국학 전공과목 육성이라는 이같은 장기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절대 필요하다”면서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관심 있는 한인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학생들이 주차안내 등 편의를 제공한다.
▶장소: 샌디에고 주립대학(SDSU) 내 물리학 빌딩(Physical Sciences Bl.) 130호
▶문의: awakeningkorea @ yahoo.com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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