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인진식, 이하 선관위)가 제26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선거 후보자 및 투표권자 자격을‘시민권자와 영주권자’로 제한하면서 일고 있는 논란과 관련, SF한인회 회장단(회장 이석찬, 부회장 박영규, 전동국, 사무총장 강승구)이 23일(목) 오전 성명서를 통해 선관위의 결정을 재확인했다.
한인회장단은 후보자 등록요건과 관련,‘한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자가 그 나라의 합법적인 신분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 자체를 거론하는 것이 동포들을 위한 일인지 되묻고 싶다’며 선관위와 마찬가지로‘유학생들은 투표권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성명서에서 회장단은 유학생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던 22대와 24대 선거 당시 학생들에게 금품을 제공해가며 표를 얻으려 했던 것이 논란을 일으켰고, 이러한 폐해를 없애고자 현 25대 한인회에서 선관위에 유학생 투표권 제한을 권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준범 이사장이 선관위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지난 21일(화)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회장단은 ‘박 이사장의 의견은 한인회 전체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회장단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사항만이 한인회의 전체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박 이사장이 “선관위에 전권을 위임했다고는 하지만 한인회 정관까지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회장단은‘지난 9월 26일 있었던 10월 정기이사회 당시 선거에 관련된 모든 사항은 선관위에 일임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회의록을 제시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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