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최초로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장관이 19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파월 전 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오바마 상원의원은 미국과 세계의 역사무대에 설 새로운 세대이자 전환기적 인물이라고 지칭한 뒤 이런 이유로 나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오바마는 물론 메케인도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지금 미국에 필요한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추진된 정책들을 이어가지 않으려는 대통령이라며 오바마 상원의원 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어 오는 11월4일 대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한다면 아프리카-아메리칸만이 아닌 모든 미국인들이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면서 오바마의 승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전율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해 침착함과 지적 호기심이 풍부하고 깊은 지식이 있음을 느끼게 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파월 전 장관은 매케인에 대해서는 나는 우리가 직면한 경제문제에 대해 매케인이 어떻게 다룰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으며 페일린에 대해서는 그녀는 뛰어난 여성이고 존경을 받을만하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미국의 대통령이 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믿는다고 지적, 대통령 유고와 같은 긴급상황에서의 페일린의 대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파월 전 장관의 지지선언은 외교와 안보문제에 약점을 보이고 있는 오바마에게는 선거 막판 최대 원군이 되겠지만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는 그만큼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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