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나 거주 쉴라 존스가 지난해 화재로 전소된 자신의 집 사진을 들고 있다.
산불 피해 1주년… 성금·복구 상황은
보험 지급액 미흡 소실주택 1,700여채 중 70여채만 새로
성금 2,450만달러 전달… 수리비등 5,000만달러 더 필요
10월 들어 캠프 팬들턴, 샌퍼낸도 밸리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고 산불 피해 1주년을 맞아 피해 상황과, 성금, 복구 진척에 대해 알아본다.
2007년 샌디에고 화재로 주택이 소실되거나 손상되어 보험을 청구한 3만9,000건의 사례 중 3만6,000건이 해결되어 23억달러의 보험금이 지불되었지만 완전 소실된 1,700여채의 주택 가운데 2008년 9월 현재 단 4%인 70여채만이 새로 지어졌다고 한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3,000여건의 대부분은 보험지불 액수가 집을 다시 짓거나 수리할 만큼 넉넉지 않아 보험회사와 분쟁 조정중이다.
적십자사는 2,600만달러의 성금을 모금하여 1,700만달러를 피해지역에 지급했으며 샌디에고협회는 ‘2007 화재성금센터’를 만들어 지역의 사업가들로부터 1,000만달러를 모아 750만달러를 피해 복구를 위해 지불했다.
밥 켈리 협회장은 아직도 센터를 찾아 도움을 청하는 피해자들이 있다면서 보험 지급액이 미흡한 피해자들을 돕고 산불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관리와 역사적 건축물들에 대한 보호 등을 위해 5,000만달러의 기금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교회나 구호단체 등 민간 차원에서의 성금과 도움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많은 한인 교회와 성당이 구호처로 이용되었으며 음식과 담요, 신발 등의 현물이 지급되었고 답지한 성금으로 동물보호기관에 수용된 동물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다.
올 6월 샌디에고대학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샌디에고 비영리단체의 산불 피해에 대한 구조와 대처에 대해 응답자들의 64%가 매우 만족한다고 했고 22%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첫 주에 적십자사서 대피자들을 위해 예약한 6,000여개의 호텔 방이 사용되지 않아 70만달러의 돈이 낭비되는 등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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