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펜들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생긴 연기가 오션사이드 시내를 뒤덮고 있다.
캠프 펜들턴서 발생 북동쪽으로 번져 지역주민 위협
콜래스 팍웨이 야자수서도 불… 인근 아파트 지붕 태워
수은주가 90도를 웃돈 지난 8일 캠프 펜들턴과 샌디에고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 주민들을 불안케 했다.
캠프 펜들턴의 화재로 화염이 북동쪽으로 번지면서 오션사이드, 폴부룩, 비스타 지역 주민들이 위협을 받았으며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부 지역에 연기와 재가 난무했다. SD 유니버시티 애비뉴 인근 콜래스 팍웨이의 야자수에서 발생한 화재는 7그루의 야자수와 유니버시티 테라스 아파트의 지붕을 태웠지만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곧 진화됐다.
린드버그 국제공항이 94도를 기록, 110년 내의 기록을 갱신한 이날 라호야, 코로나도, 토리파인즈, 칼스배드 등 해안가도, 정오가 되기 전 이미 90도를 넘는 폭염현상을 보였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은 다시 선풍기와 에어컨을 구입하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비치로 향하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기상 예보대로 이번 일요일쯤 샌타애나 바람이 불어온다면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금과 같은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샌디에고 시민들은 샌타애나 바람이 가져온 지난해의 엄청난 산불 피해에 대한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그런 일이 재현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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