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로 담임 목회 맡은 버클리한인장로교회
“1세와 2세 한지붕아래 한 교회로 가야”
버클리한인장로교회 새 담임 목회를 1,5세인 김기순(39영어명 어네스트 김.사진)목사가 맡게됐다.
김기순 목사는 50년대 유학을 온 부모에의해 시카고에서 출생,100일때 한국으로 나갔다가 13살 되던해 다시 남가주로 와서 성장한 1,5세이다. 북가주에 300여교회가 있지만 영어권의 1,5세가 담임 목회를 맡기는 흔치 않은일이다. 본보는 1,5세 시각에서 보는 이민 한인교회의 미래와 목회 비전등을 일문일답식으로 들어봤다.
■ 담임 목회를 맡은 소감은
2000년부터 이 교회에서 영어권 목회를 해왔지만 담임을 맡은것은 저가 하고싶다고 된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떨리기도 한다.
■ 현재 교인들의 구성은
1,5세 유학생이 가장 많으며 유학이나 이민으로 왔다가 대학을 졸업후 정착한 교인들도 있다. 현재 한어권과 영어권의 비율은 6대 4정도이다. 예배는 오후1시30분에 한어 예배, 오후4시에 영어권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어와 영어권 예배를 저가 다 인도하게 됨으로 주일 예배 설교를 두번해야 한다.
■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배경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예수를 영접했으나 교회 가는것과 신앙생활을 몰랐다. 버클리대학 건축과 재학중 대학생선교회(C.C.C.) 간사의 삶을 보면서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골든 게이트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칼빈신학교에서 소수민족 프로그램 과정을 마쳤다.
■ 앞으로 목회 방향은
우리 이민 역사를 볼때 지금 한인교회가 중대한 시점에 와있다. 2세들이 장성하여 이제 1세들의 영향과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저는 2세들이 1세교회에 남아 한지붕아래서 나란히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한자리에서 예배드리기는 어렵지만 정신적으로 한교회가 되기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 현재 영어권 목회자들이 앞으로 몇세대를 내다보면서 훗날을 위한 밀알이 되어줘야 한다.영어권 목회자들이 머지 않아 그 책임을 물러받을때까지는 한어권 목회자를 잘 보필해야 한다. 1세 목회자들은 두 언어권이 한 지붕아래서 커나가도록 헌신해야하며 차세대에게 신앙의 귀감이 돼야 한다.
■ 1,5세 시각에서 본 1세는
의식이 있는 젊은이들은 손윗분들을 존경하고져 한다. 1세들이 인생경험은 많치만 자신의 주장을 접고 겸손하며 다른사람을 높여주고 양보하고 나누워 주는 모습을 보일때 젊은이들의 마음을 녹일수 있다.
■ 목회 비전은
목회 비전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복음은 구원에 관한 진리인데 성경이 증거하는 구원에는 양면성이 있다. 한면은 우리의 영혼 구원이다. 예수를 믿는이들에게는 영혼이 구원 받을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져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사람은 이세상 마지막날 심판을 받고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들어갈것을 약속받는다.
성경이 증거하는 구원의 뒷면은 인생의 구원이다. 영혼구원의 날이 올때까지 이땅에서 살아야 하는 하루하루를 주님께서 건져주실것이라는 약속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영혼구원과 인생 구원을 나란히 믿고 그 믿음대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두면중 한면이 강조될때 복음은 온전히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교회의 흐름을 보면 구원의 뒷면만을 강조하는 추세이다. 저는 담임 목사로서 교회가 복음을 올바로 받들어 주님이 주시는 참된 소망과 소명에 충실한 사람이 되도록 헌신하려 한다. 그리고 창립 이래 13년째 실시해오고 있는 버클리 피플스 팍의 노숙자를 돌보는 일을 계속할 계획이다.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교회마져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기순 목사의 버클리한인장로교회 담임으로의 취임 예배는 오는 28일(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다. 교회 주소 1632 Hopkins St. Berkeley.CA 94707. (510)527-9191.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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