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22일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 발표한 윤석호 전 회장의‘부실 재정운용’내역과 관련 윤 전 회장은 23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윤 전 회장은 “의욕을 가지고 노인회를 성장시켜 볼려고 했다. 북가주에 한인들이 갈만한 양로원이 없어 노인회를 근간으로 양로원까지 해보고 싶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은 운영위원회의 지적과 이에 대한 윤 전회장의 해명이다.
◈ EB노인회관 명의변경 관련
2006년 10월 27일 발행된 ‘건물등기부 변경 및 세무업무’라는 항목의 500달러짜리 체크에 따르면 EB노인회관은 이사회의 결의없이 2006년 10월 당시부터 올해 4, 5월경까지 ‘Church of God’s Glory’라는 이름의 교회로 명의가 변경됐다. 윤 전 회장은 EB노인회 이사회에 묻는 절차도 생략했으며 회장 개인의 목적을 위해 공공 비영리기관의 명의를 단독으로 변경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LA에서 하던 Church of God’s Glory 교회가 있는데 급하게 샌프란시스코로 올라오게 돼서 새크라멘토 종교국으로부터 오는 우편물을 받기 위해 주소를 노인회관으로 변경해 놓은 것이다. 지난 4월 혹은 5월경 EB노인봉사회 회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집으로 주소를 바꿔놓았다.
◈ 유용 및 횡령 의혹에 대해
윤 전 회장의 2년간 재임 기간중 수차례 있었던 각종 행사들에서 후원금을 받은 것은 있으나 장부 수입란에 기재가 누락된 것들이 있고 노인회 공금을 체크 수취인란에 ‘캐쉬(Cash)’로 기재해 사용한 것이 46건, 1만9천여달러가 넘는 등 EB노인회 공금을 유용 및 횡령한 의혹이 있다.
(윤)-유용 및 횡령은 과격한 표현이다. 다 잘했다고 할 수는 없다. 도와준 사람들 회식 시켜주고 내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 밥사준 것은 있다. 일하다보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 주머니로 들어간 것은 없다. 우리 부부가 사는 것을 직접 와서 보면 알 것이다.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법정에 가서 따지는게 타당하다.
◈ 나라은행의 EB노인회 계좌가 해약됐다 개설된 것에 대해
EB노인회 운영위원회에서 은행 입출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호 전 회장은 2007년 1월 거래은행인 나라은행 계좌를 해약했다 다시 개설했다. 이 과정에서 EB노인회 공금 약 1천달러가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이전 계좌에서 체크를 발행한 것이 출금이 안되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그것들을 정리하려면 새로운 계좌를 여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런 것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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