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억달러 재산의 워렌 버핏은 전 세계 최고의 부자이다. 1962년 그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을 때, 주가는 7달러50센트였다. 78세가 된 지금 버핏은 버크셔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인이며 그 회사의 클래스 A 주식의 주당 가격은 11만9,000달러에 달한다. 그가 이런 천문학적 부를 건설하게 된 데는 몇 가지 핵심적 전략이 있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그를 저술가 앨리스 슈로이더가 수백시간 인터뷰해서 전기 ‘눈덩이’(Snowball)을 펴냈다. 다음은 전기를 토대로 본 버핏의 돈 버는 비결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말하는 돈 버는 비결 10가지
새로 나온 전기 ‘눈덩이’통해 투자의 기본적 전략 소개
열심히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성공의 의미 먼저 알라’충고
1. 번 돈은 재투자하라
돈을 처음 벌고 나면 쓰고 싶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돈을 재투자해야 한다. 버핏이 일찌감치 터득한 진리이다. 고교시절 그는 친구와 둘이서 핀볼 당구대를 사서 이발소에 설치했다. 그리고는 돈이 모아질 때마다 새 당구대를 사서 나중에는 여러 이발소에 8개를 갖추게 되었다. 그 사업을 처분하자 그는 거기서 나온 수익으로 주식을 사고 또 다른 자그마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사업을 계속해 26살에 그가 모은 돈은 17만4,000달러. 지금 돈으로 치면 140만달러이다.
2. 독불장군을 두려워 말라
다른 사람들 모두가 하는 대로 쫓아가지 말라. 버핏이 1956년 몇몇 투자가들을 모아 10만달러를 관리하게 되었을 때 그는 괴짜로 통했다. 월스트릿이 아닌 오마하에서 일하는 것도 그렇고 돈을 어디다 투자하는 지를 동업자들에게 절대로 밝히지 않았다.
모두들 그가 실패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14년 후 동업 관계를 종료할 때 자산은 1억달러가 넘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대신 저평가 되어있는 회사들을 골라 투자한 결과였다. 남들 하는 대로 하다가는 평균에 머무를 뿐이다. 그 이상이 되려면 세상 사람들의 기준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기준에 따라 스스로가 판단을 해야 한다.
3. 결정을 질질 끌지 말라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정해진 시한을 확실히 엄수한다. 버핏은 신속하게 결정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쓸데없이 시간을 질질 끌며 끙끙 앓는 것을 못 본다. 사업이나 투자 제의가 있을 때 그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 한 논의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제의에 대해서 그는 즉석에서 답을 준다.
4. 일 시작하고 나면 거래는 없다
버핏이 어린 시절 죽도록 고생한 끝에 배운 진리이다. 어느 폭설이 내린 날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가게 주변의 눈 치우는 일을 맡겼다. 친구와 둘이서 5시간 동안 눈을 치우니 손이 꽁꽁 얼어붙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수고비라고 두 아이에게 준 돈은 90센트가 못되었다. 시간당 몇 센트를 벌자고 그 고생을 한 것이었다. 친구든 가족이든 모든 거래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못을 박아야 한다.
5. 작은 지출을 무시하지 말라
버핏은 매니저가 한두푼도 꼼꼼히 챙기는 회사들만 골라 투자한다. 언젠가 그가 사들인 회사의 주인은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까지 살폈다. 두루마리 당 500시트가 있다고 되어있는데 정말로 그런지 확인해보니 그 보다 적었다는 것이었다.
버핏이 존경하는 한 친구는 소유한 사무실빌딩에 페인트칠을 하면서 대로에 면한 벽만 칠을 했다. 모든 경비를 꼼꼼히 챙길 줄 알아야 큰돈을 벌수가 있다.
6. 남의 돈 무서운 줄 알라
크레딧 카드나 대출금에 의존해 살다가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 버핏은 투자용이건 모기지 용이건 큰돈을 빌려본 적이 없다. 가슴이 터질 지경이 되어서 버핏에게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감당할 만하다는 생각에 돈을 빌렸다가 부채에서 헤어날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들이다. 그에 대해 버핏은 이렇게 충고한다. 채권자와 타협해 갚을 수 있는 능력만큼씩 갚아가도록 하라. 그리고 빚을 다 갚고 나면 저축을 시작하라. 그 돈으로 나중에 투자를 하라.
7. 끈질겨야 한다
1983년 버핏은 네브라스카 가구 마트라는 회사를 매입했다. 창업자인 로즈 블럼킨의 사업방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러시아 태생 이민자인 그는 전당포로 시작해 북미 최대의 가구회사를 일궈냈다. 그의 전략은 대기업들 보다 싸게 파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번 협상을 시작하면 물러서는 법이 없었다. 후발 주자로 승자가 되려면 이런 끈질김이 있어야 한다.
8. 물러날 때를 알라
버핏이 10대였을 때였다. 자동차 경기장에 가서 베팅을 했다가 돈을 잃고 말았다. 그 돈을 만회하기 위해 그는 또 다른 경기에 돈을 걸었다. 그리곤 또 다시 잃어서 빈털터리가 되었다. 거의 일주일 치 수입을 다 날렸으니 속이 찢어질 지경이었다. 이후 버핏은 절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손해를 보고 나면 언제 물러나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잃은 것에 대한 걱정 으로 같은 일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선 안된다.
9. 위험을 따져보라
1995년 버핏의 아들, 하위의 고용주가 FBI에 의해 가격협정 혐의로 고발당했다. 버핏은 아들에게 회사에 계속 남아 있을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선의 시나리오를 상상해보라고 충고했다. 하위는 회사에 남아있을 경우 이득 보다는 위험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재빨리 알아차리고는 다음 날로 사표를 냈다.
뭔가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심할 때 “그리고 나면 뭔가?”하고 자문해보면 가능한 모든 결과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10.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알라
버핏은 거부가 되었지만 성공을 돈으로 측정하지 않는다. 2006년 그는 거의 전 재산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같은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그는 워렌 버핏 빌딩이나 홀 등 자신을 기리는데 돈을 쓰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아는 돈 많은 사람들 중에 자기 이름을 딴 병동이나 기념 연회를 갖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 세상에서 아무도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다. 내 나이가 되어보면 당신이 사랑받고 싶은 사람들 중 실제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로 인생에서의 성공 여부가 측정된다.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를 알아보는 궁극적 테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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