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번째 완주불구 28위 그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사진)가 마지막 출전이 될 올림픽 마라톤에서 개인 통산 39번째 완주에 성공했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봉달이’ 이봉주는 23일 밤(LA 시간) 톈안먼 광장을 출발해 주경기장 궈자티위창으로 들어오는 42.195㎞ 풀코스에서 진행된 베이징 올림픽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17분56초로 28위에 그쳤다. 이봉주는 초반부터 속도전을 주도한 아프리카 건각들의 페이스에 완전히 밀려 줄곧 40위권에 처졌다 체력을 앞세운 막판 스퍼트로 순위를 만회했다.
개인 최고기록인 2시간7분20초에는 10분 이상 늦었다. 이봉주는 ‘100일 프로젝트’로 체력과 스피드를 최상으로 키웠으나 아프리카 철각들의 페이스를 도저히 따라잡지 못했다.
8시30분 스타트 총성과 함께 일제히 톈안먼 광장을 출발한 이봉주는 10㎞ 지점에서 후위그룹으로 잠깐 모습을 드러냈을 뿐 이후 TV 중계 카메라에서 사라졌다.
노장의 나이인 38세에 39번째 마라톤 완주기록을 세운 이봉주는 “최근 며칠동안 잠을 한 잠도 못잤다. 어제도 수면제를 먹고 겨우 잠을 잤다. 피곤하다. 은퇴는 감독님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해 세월의 허무함을 느끼게 했다.
이봉주의 뒤를 이을 기대주 이명승은 18위를 유지한 끝에 그대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한편 케냐의 사무엘 완지루(22)가 2시간6분32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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