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을 위해 나선 미국선수들이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파… 스페인과 내일 새벽 결승 격돌
‘1승 남았다’
지난 수년간 각종 국제대회서 당한 패배로 땅에 떨어진 명예 회복에 나선 미 남자농구 ‘리딤’팀이 4년전 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상대인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20점차로 완파하고 결승에 뛰어올라 목표인 ‘리딤(Redeem- 명예회복을 의미)’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챔피언 스페인. 하지만 미국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37점차로 대파한 바 있어 명예회복은 이제 카운트다운만을 남겨놓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지난 8년동안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실패를 거듭하자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명예회복을 위한 팀을 조련해 온 미국은 4년전 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81-89 패배를 안겨준 아르헨티나를 맞아 101-81로 승리하며 또 한 번의 복수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미국은 이날 1쿼터 종반까지 아르헨티나를 단 4점으로 묶고 21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30-11로 크게 앞섰고 1쿼터 초반 아르헨티나의 수퍼스타 마누 지노블리(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왼쪽 발목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싱겁게 승부를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부터 루이스 스콜라(26점), 카를로스 델피노(19점) 등을 앞세워 점수 차를 줄이기 시작, 전반 종료 46초를 남기고는 40-46까지 따라붙으며 미국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종료직전 3점슛 상황에서 반칙으로 프리드로 3개를 얻은 카멜로 앤서니가 이를 모두 성공시키며 전반을 마친 미국은 후반 줄곧 10점차 안팎의 리드를 지키며 앞서갔고 결국은 점수를 20점차로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앤서니가 21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르브론 제임스가 15점을 보탰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스페인은 복병 리투아니아를 91-86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미국과 리턴매치 기회를 잡았다. 미국과 스페인의 결승전은 24일 새벽 2시30분(LA시간)에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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