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한국을 약팀이라고 했는가”
호시노 센이치 일본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에 완패를 당한 뒤 이렇게 말했다.
올림픽 개시전 ‘전승 우승’을 장담하며 한국을 얕잡아보던 그가 패배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인 ‘굴욕’의 순간이었다. 호시노 감독은 한국전 패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부터는 한국을 강한 팀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진 데는 물론 이유가 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승복했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호시노 감독은 “이승엽이 누구냐. 한국은 제대로 치지도 못하는 타자를 4번에 계속 두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한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그러나 그의 팀은 ‘제대로 치지도 못하는 4번타자’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고 ‘슬라이더만 참으면 된다’고 깎아내렸던 김광현에게 8이닝 2득점으로 묶이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전 전승 우승을 장담했던 호시노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던 3-4위 결정전에서 이겨 메달이라도 갖고 돌아가고 싶다”며 고개를 떨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