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이 조작 논란 속에 여자 이단평행봉에서 미국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선수 허커신의 실제 나이가 올림픽 출전 최소 연령인 16세에 못미친다는 사실이 한 미국 컴퓨터 전문가에 의해 밝혀졌다고 폭스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 인트레피더스 그룹의 한 컴퓨터 보안 전문가는 구글에 이어 중국 검색 엔진인 바이두를 뒤진 끝에 중국 국가체육총국 리스트에서 허의 생일이 1994년 1월 1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로써 허의 나이가 14살 220일로 밝혀졌으며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규정한 최소 출전 가능 연령인 16세에 미달하는 것이다.
중국 측은 허가 1992년 1월 1일생이라며 이 생년월일이 명기된 여권을 증거로 내세웠지만 허의 실제 나이에 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한 번은 기자들이 그녀에게 15번째 생일을 어떻게 보냈냐고 물었고 허는 잠시 머뭇거린 뒤 팀 동료들과 함께 보냈다. 평범한 하루였다고 대답한 일도 있다.
허는 지난 18일 강력한 경쟁자 나스티야 류킨(미국)과 16.725점으로 동점을 이뤘고 난이도 점수에서 가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허의 실제 나이가 밝혀짐에 따라 그녀의 출전 자격이 박탈되면 그녀가 차지했던 금메달은 류킨에게 돌아가고 4위에 그쳤던 영국의 베스 트위들이 동메달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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