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 농구와 배구가 21일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미 여자 농구는 금메달을 못 따내면 이변이지만 배구는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린 것이다.
여자농구는 다이애나 투라시(피닉스 머큐리)가 21점으로 앞장서며 러시아를 67-52로 완파, 올림픽 4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준결승에서 패한 후 올림픽 무대서 32연승을 달리고 있는 미국은 23일 호주를 상대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4연패에 도전한다. 로렌 잭슨(시애틀 스톰)을 앞세운 호주는 개최국 중국을 90-56으로 대파하고 미국과의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한편 중국인 감독 제니 랭 핑이 이끄는 미 여자배구대표팀은 예상을 뒤엎고 3차례 금메달리스트 쿠바를 3-0(25-20, 25-16, 25-17)으로 완파, 23일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꺾는 등 이번 대회서 상대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KO 퍼레이드’로 결승에 올라 미국으로선 힘겨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여자배구는 1984년 LA 올림픽에서 바로 이 핑 감독이 이끈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핑 감독의 지휘 아래 핑 감독이 태어난 땅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루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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