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텐(10)-텐(10)’은 달성했다. 이제는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전을 거듭중인 한국선수단이 지상 목표였던 `금메달 10개-종합 10위’를 사실상 확정짓고 이제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한다.
21일 태권도에서 소중한 금메달을 2개를 추가한 한국은 메달 합계 금10, 은10, 동 6개로 종합 7위를 기록, 대회 폐막 사흘을 앞두고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했다.
이제 남은 기간 한국은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도전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하게 됐다.
한국의 역대 최다 금메달은 홈에서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12개.
이후 1996년 애틀랜타대회 7개, 2000년 시드니 8개, 2004년 아테네에서 9개를 따는 데 그쳤다.
이미 금메달 10개를 확보한 한국이 남은 사흘간 금메달 2개만 더 따면 역대 최다 골드 타이, 3개 이상을 따내면 새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한국선수단이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에 부푼 꿈을 갖게 된 것은 `메달밭’ 태권도의 골드 행진이 아직 절반밖에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태극전사 4명 중 임수정(여자 57㎏)과 손태진(남자 68㎏)이 이미 금메달을 수확했고, 황경선(여자 67㎏)과 차동민(남자 80㎏)은 22일과 23일 잇따라 금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애초 황경선과 차동민에게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임수정과 손태진이 일찌감치 금빛 발차기를 작렬해준 덕분에 최대 금메달 4개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황경선은 대진운이 좋아 준결승까지 순항이 예상되고 차동민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태권도 말고도 금 소식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야구와 복싱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던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본선 풀리그를 1위(7승)로 통과했고, 22일 일본과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여자 핸드볼이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에 무너진 탓에 한국이 단체종목에서 금메달을 바라보는 야구 밖에 남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대망의 정상에 오른다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이후 16년 만에 구기 단체전 금메달 감격을 누릴 수 있다.
복싱은 웰터급(69㎏) 김정주(27.원주시청)에게 1988년 서울올림픽 이래 20년 만의 `금펀치’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주가 22일 준결승전에서 바키트 사르세크바예프(27.카자흐스탄)를 꺾으면 24일 쿠바-중국 선수 중 한 명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대회 초반부터 줄곧 돌풍을 이어온 한국선수단이 베이징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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