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덜란드전에서 8회 10-0 콜드게임 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이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사흘 연속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야구 대표팀이 기분 좋은 7연승 행진을 벌여 준결승 상대로 일본을 낙점했다.
한국은 대회 12일째인 지난 19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 7차전에서 이대호의 2점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0-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일본과 21일 오후 7시30분 운명의 4강전을 치른다.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을 향한 레이스가 계속했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단체전에서 남녀가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했던 탁구는 여자 간판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이 단식 16강, 남자 기대주 윤재영(상무)은 32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여자 귀화 선수 당예서(대한항공)는 단체전 준결승 패배를 안겼던 펑톈웨이(싱가포르)에게 0-4로 져 탈락했다.
남자 핸드볼도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넘지 못하고 20년 만의 메달 꿈을 접었다.
■ 야구 한일전
‘김광현 내세워 WBC 패배 설욕’
외나무다리에서 또 만났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30분(이하 LA시간)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일본과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6년 WBC 대회에서 일본에 두 번이나 이기고도 미국에 유리한 대회 규정 때문에 준결승에서 일본을 세 번째 만나 0-6으로 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전을 앞두고 마운드 총동원령을 내렸다. 현재 한국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김광현은 13일 미국과 첫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진 데 이어 16일 일본전 선발 중책을 맡아 5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 역시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동원할 수 있는 투수진을 모두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류현진, 김광현은 물론이고 봉중근, 송승준 등 선발요원과 윤석민, 권혁, 정대현, 오승환이 모두 출격대기 태세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선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경기에선 강한 마운드를 보유한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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