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체조 평행봉 결승에서 유원철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유 선수는 중국 리샤오펑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
평행봉 은메달 유원철
‘기대주’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자신의 주종목 평행봉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원철은 그 동안 ‘한국 남자체조의 간판’ 양태영(28·포스코건설)과 ‘동갑내기’ 김대은(24·전남도청)에 가려 그동안 유망주로만 기억될 뿐이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유원철은 훨훨 날았다. 유원철은 19일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체조 평행봉 결승에서 16.250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당초 금메달까지 가능했던 유원철은 마지막 선수인 리샤오펑(27·중국)이 실수 없는 뛰어난 연기로 16.450점을 받으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1993년, 유원철은 텔레비전을 통해 접한 체조가 재미있을 것 같아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학창시절에 꾸준히 기술을 연마해 한국체육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유원철은 2005년 체조를 시작한 지 12년 만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유원철은 국가대표가 된 지 2년째인 지난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혜성처럼 한국 체조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기 시작했다.
유원철이 비록 여홍철-이주형-김대은으로 이어지는 4연속 올림픽 남자체조 은메달 징크스에 무릎 꿇었지만 금메달의 주인공이 중국의 선수였다는 점에서 유원철의 은메달은 사실상 금메달과 다름이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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