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서울음대 동문음악회, 7백여명 참석 성황
제2회 서울음대 동문음악회가 16일(토) 저녁 밀피타스 뉴비젼 교회에서 열렸다. 청중 약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음악회에서 박희경(바이올린), 이재진(피아노), 김현주(바이올린), 장정란(올갠), 이서현(오보에), 원숙영(소프라노), 김수진(피아노), 안영실(피아노), 이선명(소프라노), 배혜숙(소프라노)등이 출연, 주옥같은 클래식 작품과 아리아들을 선보였다.
박희경(바이올린), 이서현(오보에)의 솔로로 바하의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더블 콘첼토’로 막을 연 이날 연주회는 이어서 소프라노 이선명씨와 배혜숙씨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베르디의 ‘운명의 힘’중에 나오는 아리아를 열창, 갈채 받았다.
김희경 교수(UC 산타크루즈)의 신작 ‘Secret Wine for Solo Percussion’을 워드 스팽글러씨의 북으로 연주, 이색적인 감동으로 분위기를 띄운 이날 음악회는 박희경, 김현주의 바이올린과 홍세라의 첼로, 장정란의 올갠으로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를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으며 전반부를 마쳤다.
후반 첫곡으로 팔라의 ‘Spanish Dance from La Vie Breve’ 를 피아니스트 이재진, 김수지의 연주로 선보인 서울음대 동문음악회는 소프라노 원숙영의 리차드 라저의 ‘Sexy Lady’ (by Ben Moore) 와 ‘My Romance-All the Things You Are’ 열창에 이어 피아니스트 안영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주, 첼리스트 홍세라 등이 협연한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곡 ‘숭어’중 1, 4악장 연주로 이날 음악회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했다. 청중들의 앵콜 요청에 장일남의 ‘비목’을 피아노 5중주로 막을 내린 이날 음악회에서 북가주 서울음대 동문회 회장 변은희씨는 “쉬운 곡들이지만 수준높은 연주를 보여주자는 각오하에 동문들이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음악회도 좋았지만 지역 한인 들이 티켓을 많이 사 주시는 등 성원을 많이 보내줘서 크게 고무됐다”고 음악회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음악회를 후원한 북가주 서울대 총 동창회장 홍성제씨는 “기대 이상의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음악회를 성황리에 끝마칠 수 있었다”며 “아름다운 여름밤을 훌륭한 음악으로 장식해 준 동문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년에 한번 열리는 서울 음대 동문음악회를 이제 매년 열 수 있도록 동문들과 노력해 보겠으며 한인 커뮤니티 뿐 아니라 주류 사회의 주민들도 초청, 주류사회로 파고드는 음악회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음대 동문회는 내년 2월경 서울대 출신 작곡가 박영애씨를 강사로 초청, ‘음악으로 푸는 달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음대 동문들의 연주와 함께 음악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정훈 기자>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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