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앤젤라 후클레스(16번)가 일본과의 베이징 올림픽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미국-브라질 여자축구 결승 확정
각각 네 골씩 터뜨리며 일본, 독일 완파
미국여자축구가 브라질을 상대로 올림픽 타이틀 방어전의 파이널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4년 전 아테네 올림픽 결승의 리매치다.
미국은 18일 벌어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앤젤라 후클레스(30)가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뜨린데 힘입어 일본을 4-2로 제압, 4회 올림픽 연속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며 금메달 2연패를 노리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여자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4-1로 가볍게 꺾고 올라온 브라질. 여자축구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결승에 오른 미국은 4년 전 연장 대접전 끝 브라질을 2-1로 꺾고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결승에서만 노르웨이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미국은 이날 전반 16분 일본의 시노부 오노에 선제골을 허용, 추격전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4분 전 후클레스가 문전 6야드 앞에서 동점골을 뽑은데 이어 불과 3분 뒤 로리 찰루프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본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역전골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미국은 후반 헤더 오라일리의 장거리포(70분)와 후클레스의 크로스샷(80분)으로 일본 골키퍼 미호 후쿠모토의 허를 찌르며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에리코 아라카와가 인주리타임에 한 골을 넣어 점수차만 줄였다.
브라질은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4-1로 완파하고 미국과의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독일에 먼저 한 골을 내준 뒤 크리스티아네가 두 골을 뽑아내는 등 연속 네 골을 터뜨리는 득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가볍게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이날 전반 10분 독일의 비르기트 프린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포르미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세가 올라 후반에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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