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전사들이 올림픽의 막바지인 21일부터 금메달 사냥에 본격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열린 태권도 대진추첨에서 대부분 금메달을 다툴 강호들과 초반 맞대결을 피하면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남녀 각 4체급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올림픽에서 한국은 남자 68㎏급의 손태진과 80㎏ 이상급의 차동민, 여자 57㎏급의 임수정과 67㎏급의 황경선이 출전해 두 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올림픽 ‘효자종목’ 인 태권도에서 21일 임수정(오전 5시)과 손태진(오전 5시15분)을 시작으로 22일 황경선(오전 5시), 23일 차동민(오전 5시15분)이 차례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아테네 대회 동메달 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2005. 2007년) 우승자로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황경선과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수정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