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야구 예선 한국-대만전에서 마무리 투수 정대현과 포수 진갑용이 5대3 승리를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
18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야구 예선 한국-대만전 7회말 무사에서 중견수 이종욱이 대만 린치셍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무딪히며 공을 놓치고 있다. <연합>
탁구에서 소중한 메달이 나왔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은 18일(이하 LA시간)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단체 3위 결정전에서 오상은(KT&G)과 유승민(삼성생명), 윤재영(상무)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1로 눌렀다.
중국과 준결승 패배로 패자전으로 밀렸던 한국은 홍콩에 이어 오스트리아까지 차례로 돌려세우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탁구는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는 못했지만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동메달 2개를 보탰다.
다른 구기 종목에서도 메달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8년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야구는 본선 풀리그 대만과 5차전에서 9-8 승리를 거두고 5연승,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대만을 잇달아 물리친 한국은 쿠바(18일), 네덜란드(19일)전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4개 팀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2회 초까지 8-0으로 앞섰다 투수진의 갑작스런 난조로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 타점을 올렸다. 한국은 7회말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한기주 대신 등판한 권혁과 윤석민이 뒷문을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남자 핸드볼은 러시아에 22-29로 졌지만 1위로 8강에 진출, 스페인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육상에서도 소중한 성과가 있었다. 육상의 기대주 이정준(24·안양시청)은 남자 110m 허들에서 국가대표 트랙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이정준은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110m 허들 1회전에서 2조에 나서 13초65를 뛰었고 7명 중 5위에 그쳤지만 전체 기록에서 26위로 2회전에 올랐다.
한편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육상 110m 허들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중국의 영웅 류샹(25)이 아킬레스건 부상 악화로 대회를 기권했다.
펑슈용 중국 육상대표팀 총감독과 류샹의 개인 코치인 순하이펑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류샹이 기권한 이유를 발목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로케츠)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스타로 꼽히는 류샹이 기권을 선언하자 중국은 충격에 빠졌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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