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환상 호흡을 보이며 금메달은 딴 이용대(20)와 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이 4년 뒤에도 한 조를 이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용대는 18일 베이징 시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할 계획이 있느냐’란 질문에 효정이 누나가 가면 나도 런던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이어 국내에는 뛰어난 선수도 많아 앞으로도 혼합복식에서 한국의 강세가 이어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용대와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한 7살 연상인 이효정 역시 똑같은 질문에 내가 나이가 좀 있다 보니까..라고 말문을 연 뒤 용대가 받아주면 계속하겠다. 런던올림픽까지 몸이 된다면 용대와 함께 가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용대는 또 하루 전날 열린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인도네시아 조를 꺾고 우승한 비결로 철저한 준비와 팀워크를 꼽기도 했다.
이용대는 인도네시아가 랭킹 1위여서 긴장을 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전에 두 번 맞붙어 다 이긴 적이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비디오 분석 통해 상대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정의 매치플레이도 완벽해 내가 후위 공격에서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면서 그걸 중점적으로 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이효정도 여자복식에서는 공격 위주로 했는데 혼합복식에서는 이용대가 뒤쪽에서 처리를 잘 해줘 앞에서 경기하기가 편했다면서 둘의 조화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김중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국민이 배드민턴에 거는 기대가 커 거기에 보답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많았는데 이렇게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 너무 기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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