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러시아에 22-29, 7점 차로 졌다.
지난 10일 독일과 첫 판에서 패한 뒤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집트를 연달아 격파한 한국은 이로써 3승2패로 승점 6이 돼 조 1위가 됐다.
한국과 덴마크(2승2무1패), 아이슬란드(2승2무1패)가 B조에서 똑같이 승점 6이었지만 승자승 우선 원칙에 따라 한국이 1위로 올라섰다. 4위로 8강행에 턱걸이한 팀은 러시아(2승1무2패 승점 5)였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독일이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다.
A조에서는 프랑스가 4승1무 승점 9로 1위, 폴란드가 3승1무1패(승점 7)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이 3승2패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역시 승자승 원칙으로 크로아티아가 3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일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A조 4위 스페인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러시아의 높은 벽에 밀렸다. 한국의 최장신인 윤경신(203㎝)이 평범해 보일 정도로 키 200㎝가 넘는 선수가 3명이나 됐다.
한국은 높은 수비벽을 뚫지 못해 고전했고 간간이 날리는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17분에는 6-12, 더블 스코어까지 점수 차이가 났다.
12-17로 5점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한국은 윤경신의 외곽포와 수문장 한경태의 선방, 정수영의 속공이 연속으로 터지며 4분 만에 15-18,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6분께 러시아 피봇 알렉산더 체르노이바노프와 라이트백 알렉세이 카마닌이 한꺼번에 2분 퇴장을 당한 사이 한국은 윤경신이 2골을 연달아 네트에 꽂으며 17-19, 2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고 러시아의 파상 공세에 계속 시달린 한국은 후반 24분 19-28, 9점 차까지 뒤져 패배가 결정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