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나 토메스쿠가 1위로 테이프를 끊고 있다.
불혹을 넘긴 미국의 여자 수영선수 다라 토레스(41)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3개나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한 가운데 17일 열린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마니아의 콘스탄티나 토메스쿠(38)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토메스쿠는 이날 42.195㎞ 코스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2시간26분44초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토메스쿠는 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한 최연장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금까지 올림픽 여자마라톤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88 서울올림픽에 출전한 포르투갈의 로사 모타가 갖고 있었다.
토메스쿠는 특히 자신의 나이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경기 후 취재진에게 “나이를 먹으면서 갖게 된 경험이 도움이 됐다”면서 “이 전에 많은 레이스를 펼쳐봤고 이러면서 달리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05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인 토메스쿠는 “당시 사람들은 내가 해낼 수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나는 오늘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토메스쿠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도 출전해 경기 초반 선전했지만 열사병으로 달리기를 중단하고 1.6㎞ 가량을 걸어간 뒤 결국 2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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