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는 수영뿐만 아니라 전 종목을 통틀어 역사상 최고 올림피언으로 떠올랐다.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통산 14관왕 독보적 존재
이제 ‘수영 황제’가 아닌 ‘수영의 신(神)’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싶다.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일 대회 최다인 8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1972년 뮌헨 대회에서 ‘미국 수영의 전설’마크 스피츠가 작성한 7관왕 기록을 마침내 경신했다.지난 10일 개인혼영 4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6일까지 계영 400m, 자유형 200m, 접영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800m, 접영 100m까지 우승하며 스피츠와 타이를 이뤘던 펠프스는 이번 대회 경영 마지막 날인 17일 혼계영 400m마저 1위를 차지하면서 대망의 8관왕을 이뤘다.
4년 전 아테네에서 똑같은 8개 종목에 도전했지만 금메달 6개에 동메달 2개로 스피츠의 7관왕에 살짝 못 미쳤던 펠프스는 기필코 세계 수영 역사를 새로 쓰고 말았다.
수영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도 이제 펠프스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아테네 때 6개와 이번 대회 8개를 합해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 수에서 14개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그동안 마크 스피츠와 칼 루이스(이상 미국), 파보 누르미(핀란드), 라리사 라타니나(옛 소련)가 9개의 금메달로 통산 최다 금메달리스트 자리를 굳게 지켜왔지만 펠프스는 이번 대회 초반 이를 뛰어넘었고 5개를 더 보태며 앞으로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감히 넘볼 수 없는 기록을 이뤄놓았다.
세계 기록 행진도 엄청났다. 동료들과 함께 레이스를 펴는 계영은 빼더라도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5개 개인 종목 가운데 접영 100m를 뺀 나머지 4개 종목 금메달을 모두 세계 신기록으로 작성했다.
통산 세계 신기록 작성 수에서도 펠프스는 스피츠가 기록한 23개를 뛰어넘어 이번 4차례를 합해 25차례나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처럼 펠프스가 이번 대회에서 창조해낸 기록은 앞으로 수십 년이 흘러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물 속에서 바닥에 그려진 레인 선만 쳐다보며 헤엄쳐야 하는 수영은 고독한 운동이지만 이를 묵묵히 견뎌낸 결과 펠프스는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단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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