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도의 장미란과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조가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미주 한인들에게 황금 주말을 선사했다.
배드민턴의 이용대-이효정조는 17일 베이징 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얀토-낫시르 릴리야나조를 2-0(21-11 21-17)으로 꺾으며 12년 만에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장미란이 여자역도 75kg 이상급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을 들어 올려 합계 326kg의 세계신기록으로 한국 여자역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구기 종목에서도 승전보가 잇따랐다. 한국 야구는 일본과 중국을 연파, 4연승을 내달리며 4강행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여자탁구는 단체전 3ㆍ4위전에서 일본과의 ‘리턴매치’를 3-0의 완승으로 마무리하고 동메달을 보탰다.
또 남자 하키는 벨기에를 3대1로 누르고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으며 여자 농구는 라트비아를 72대68로 제압하고 8년만에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여자 핸드볼팀은 헝가리를 33대22로 대파하고 중국과 8강에서 격돌하게 됐으며 복싱의 69kg급 김정주는 우승후보 미국의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17일 오후 현재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로 참가국 중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태극 전사들이 금메달 사냥을 하는 동안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400m 혼계영에서 3번째 주자로 나서 세계신기록(3분29초34) 작성을 도우며 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에서 8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16일 베이징 국가 체육장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는 세계신기록인 9.69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육상 100m에서도 자메이카의 셸리 앤 프레이저가 10초78로 우승, 남녀 100m를 자메이카가 모두 석권했다.
<김진호 기자>
17일 저녁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위디안토-릴리야나조를 꺾고 우승한 한국의 이효정-이용대 조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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