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3위인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는 16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복식 3-4위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덴마크의 파스케-라스무센 조에 2-1(13-21 21-18 2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밀양고 선후배인 이-황 조는 1세트를 13-21로 맥없이 내줬지만 2세트를 접전 끝에 21-18로 따낸 뒤 3세트 들어 이재진의 강력한 후위 스매싱과 황지만의 네트앞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면서 21-17로 승리했다.
2006년 7월부터 호흡을 맞춘 이-황 조는 2007년 코리아오픈 준우승, 독일오픈 우승 등으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슬럼프를 겪다 올 초 다시 독일오픈 우승, 전영오픈 준우승 등으로 되살아나 올림픽에서도 3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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