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m 예선 탈락 박태환의 아쉬움
“두 달만 일찍 돌아왔더라면 좋았을텐데…”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을 전담 지도하는 노민상 수영대표팀 감독은 박선수가 15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1,500m예선 통과에 실패하자 아쉬움 속에 이 말을 계속 되뇌었다.
도하 아시안게임 직후인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을 나가 개인훈련을 선택한 박태환이 대표팀 합류를 결정하면서 노민상 감독에게 돌아온 것은 지난 2월 말.
몸 상태가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박태환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기초 지구력부터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노 감독은 24주 훈련 프로그램을 짠 뒤 장거리 선수에게 필수인 지구력 담금질에 총력을 기울였고 박태환이 지난 10일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5개월의 훈련기간은 자유형 400m를 뛰는 데는 통했지만 1,500m까지 적용되지는 않았다. 절대적인 훈련시간의 한계에 부딪치고 만 것이다.
수영 지도자들은 보통 1,500m를 뛰기 위한 지구력 훈련기간을 6개월로 잡고 있다.
지구력만 이 정도로 잡고 이후 스피드 훈련까지 한 달 가량 해야 정상적으로 실전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박태환은 딱 2개월이 모자랐다. 노민상 감독의 아쉬움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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