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16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던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세계랭킹 4위인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15일 베이징공과대학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두징-유양(세계랭킹 3위) 조에 0-2(15-21 13-21)로 져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그러나 12년만에 올림픽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때 길영아-장혜옥 이후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 최고참인 이경원-이효정 조는 중국이 자랑하는 `젊은 피’ 두징-유양 조를 상대로 접전을 벌였지만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이경원이 발목까지 다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1세트 8-8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이경원은 오른발을 접질려 넘어지고 말았다.
응급치료를 받은 뒤 압박붕대를 감고 코트에 나섰지만 발걸음이 무뎌져 순식간에 5실점,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결국 1세트를 맥없이 잃은 이-이 조는 2세트에서는 초반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11-9로 앞서 반전을 기회를 잡았으나 작전타임이 끝난 뒤 연속 4실점해 역전당했고 11-13에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다시 7점을 거푸 내줘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중국은 올림픽 여자복식에서 4연패를 이룩했다.
앞서 벌어진 남자단식 준결승에서는 이현일(김천시청)이 세계랭킹 2위인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에게 1-2(18-21 21-13 13-2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4위전으로 밀려난 이현일은 16일 첸진(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이현일은 1세트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리총웨이의 그물망을 뚫지 못해 18-21로 패했지만 2세트에서 좌우 측면 스매싱이 살아나 21-1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3세트.
두 차례나 셔틀콕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불운 속에 수비마저 흔들려 1-8로 뒤진 뒤 막판 추격을 벌였지만 끝내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5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한국 이효정.이경원조가 두징. 유양조를 맞아 아쉽게 패한 뒤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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