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원 중국 감독 우생순 문제없다
1980~90년대 유럽 핸드볼 무대에서 월드 스타로 활약했던 강재원(44) 중국 여자핸드볼대표팀 감독이 한국 여자 핸드볼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여자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강 감독은 13일 앙골라전을 승리로 이끈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팀의 응집력이 엄청나다. 기술적인 면은 어느 나라보다 월등하다. 메달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말 세계선수권에서 6위에 그치며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히지 못했다. 공격의 핵인 이상은(33)과 우선희(30)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데다 주전 6명의 평균 연령이 30.8세에 이를 정도로 팀이 노쇠화 됐다.
그러나 한국은 첫 상대였던 세계선수권 우승팀 러시아와 드라마 같은 명승부를 펼치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후 유럽의 강호 독일과 스웨덴을 큰 점수차로 잇달아 물리치며 14일 현재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 감독은 “베테랑들이 빠졌지만 김온아 같은 어린 선수들이 충분히 빈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과 노장들의 호흡이 잘 맞고 있어 이번 한국 대표팀은 전혀 나쁜 구성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어 “한국의 경기를 보니 체력이 많이 올라왔더라”며 “이런 페이스라면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이 꼽은 4강 후보는 러시아 한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 한국 여자 핸드볼이 유럽의 장신 벽을 넘어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금빛 ‘우생순’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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