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박성현(전북도청)은 14일 베이징시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장쥐안쥐안에 패해 준우승한데 대해 중국 선수들에게 홈의 이점이 있었던 것 같지만 결국 내가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날 중국 관중의 소음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하면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장 선수도 준비를 잘 했다며 오늘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못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7연패를 못했다고 해서 저희 양궁은 절대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고 힘주어 말한 뒤 차라리 후배들은 부담을 덜었지 않나 싶다며 금메달을 따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은.동메달도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났을때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려 했는데 돌아서니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면서 가슴 아프지만 다음에 더 준비할 계기가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준결승에서 장쥐안쥐안에 패하며 동메달을 딴 윤옥희(예천군청)는 금메달을 못 딴 점이 아쉽고, 솔직히 상황이 잘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서 올림픽은 끝났으니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이번에 경기한 중국 선수(장쥐안쥐안)를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주현정(현대모비스)은 뭐든 아쉬움을 채우려 다시 도전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제 한번 해보자는 목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형철 감독은 중국 관중들의 방해에 언급, 오늘 같은 상황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훈련도 했다며 많은 훈련을 했는데 선수들이 초반 동요된 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 감독은 장쥐안쥐안은 기량이 확실히 있는 선수이긴 하나 이번 대회 예선에서 27위에 그쳤는데 갈수록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관중 소음과 우천 속에 우리 컨디션이 다운됐고, 중국 선수는 자기 평소 기량보다 훨씬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여자양궁에서는 중국이 우리 수준만큼 따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탈리아, 폴란드가 더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