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의 박찬용(왼쪽)과 고경수가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유럽 강호 덴마크에 31-30 “8강 희망 살렸다”
한국 남자핸드볼이 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아슬아슬하게 꺾고 1패 뒤 첫 승리를 신고하며 8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한국은 12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006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팀 덴마크에 31-30,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0-30 동점이던 종료 1분 전 정수영의 외곽포가 막힌 뒤 14초전 수문장 한경태가 상대 슈팅을 선방해 내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작전타임을 거친 뒤 정수영이 골문 정면에서 외곽포를 꽂아 넣어 짜릿한 첫 승을 챙겼다. 지난 10일 세계 최강 독일에 23-27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만들며 조별리그 통과희망을 되살렸다. 한국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덴마크를 꺾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여자하키는 세계 1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골차로 분패해 4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예선 A조 2차전에서 이선옥(27)이 혼자 두 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네덜란드에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호주에 4-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5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로써 2패를 당해 조 상위 2팀만 나가는 4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한국은 스페인(7위)과 3차전을 갖는다.
한편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7연패를 노리는 태극낭자들은 출전선수 전원이 16강에 안착했다.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벌어진 여자개인전 32강전에서 한국은 박상현(25), 윤옥희(23), 주현정(26)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개인전 올림픽 7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박성현은 독일의 안야 히츨러를 112-107로 눌렀고 윤옥희는 마리 피에르 보데(캐나다)를 114-107로 따돌렸으며 가장 힘든 상대를 만난 주현정은 세계랭킹 3위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를 110-108로 제쳤다. 이밖에 북한의 권은실과 일본으로 귀화한 한인선수 하야카와 나미(한국명 엄혜랑)도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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