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브리지트 프린츠(왼쪽)와 북한의 리은경이 볼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브라질-독일에 연패…8강 진출 실패
아시아 챔피언 북한 여자축구가 ‘죽음의 조’에 희생양이 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12일 톈진 올림픽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여자축구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후반 41분 안자 미타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북한은 브라질과 2차전 1-2 패배에 이어 독일에도 덜미를 잡혀 1승2패를 기록, 조 3위로 밀려 조별리그 탈락 쓴맛을 봤다. 여자축구는 12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팀과 3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하는데 다른 조 3위팀들인 일본(G조)와 캐나다(E조)가 모두 1승1무1패, 승점 4로 북한(1승2패 승점 3)을 앞서 8강 티켓을 가져갔다. 올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도 아시아국가 중 최고인 6위로 다크호스 우승후보로까지 꼽혔으나 지난해 여자월드컵 우승국인 독일(세계 2위)과 남미의 강호 브라질(4위) 등 세계 탑6 중 3팀이 포진한 죽음의 F조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한편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에 0-2로 완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G조의 미국은 2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따돌린데 이어 12일 최종전에서 뉴질랜드를 4-0으로 대파, 2승1패를 기록하며 이날 일본에 1-5로 완패한 노르웨이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E조에선 개최국 중국이 2승1무로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2승1패)와 캐나다(1승1무1패)가 2, 3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오는 15일에 펼쳐지는 8강전은 미국 대 캐나다, 중국 대 일본, 스웨덴 대 독일, 브라질 대 노르웨이의 대결로 짜여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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