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영 200m와 4x200m 자유형 릴레이에서 우승한 펠프스는 대회 5번째이자 통산 11번째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역사상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대회 4,5번째 겸 통산 10, 11번째 금 추가
올림픽 역사상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사상 최대 8관왕 위업에 도전하고 있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가 하루에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통산 11번째 금메달로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펠프스는 12일(LA시간)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수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03로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이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분52초09의 세계기록을 0.06초 줄이며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아테네 올림픽에서 6관왕에 올랐던 펠프스는 이로써 생애 통산 1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체조의 라리사 라티니나(옛 소련), 육상 파보 누르미(핀란드), 수영 마크 스피츠, 육상 칼 루이스(이상 미국) 등이 따낸 통산 9개 금메달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고의 올림픽 골드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하지만 펠프스의 행진을 여기서 멈춰서지 않았다. 약 1시간 뒤 펼쳐진 4x200m 자유형 릴레이에서 유력한 우승후보 미국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펠프스는 라이언 락티, 릭키 베렌스, 피터 밴더케이와 합작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순항한 끝에 6분58초56에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7분3초24)을 무려 4.68이나 단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7분3초70으로 2위를 차지한 러시아와는 4초74 차이를 보인 압승이었다. 이로써 펠프스는 이번 대회 5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5관왕에 올랐고 통산 금메달 수는 11개로 늘어났다.
이로써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400m 개인혼영을 시작으로 4x100m 릴레이, 200m 자유형에서 잇달아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뒤 이날 200m 접영과 4x200m 자유형 릴레이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골드를 보태 거침없는 전승행진을 계속했다.
펠프스는 이날 자신의 간판 종목인 접영 200m에서 첫 번째 50m 턴을 2위로 돌았으나 이후 특유의 폭발적인 스퍼트로 선두로 올라선 뒤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1위로 골인해 이번 대회 4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헝가리의 라슬로 체이가 펠프스에 0.67초 뒤진 1분52초70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일본의 타케시 마추다가 1분52초97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펠프스는 경기 후 “가글(수영안경)에 계속 물이 차 앞을 볼 수 없었다. 1분51초를 돌파하길 원했는데 상황을 감안하면 괜찮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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